K팝 가수 최초 연단…하이브, 최고 등급 스폰서로 참여해 글로벌 비즈니스 홍보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오는 29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K팝 가수가 이 행사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RM은 29일 오후 3시 5분부터 15분까지 약 10분간, 문화 세션의 하나로 ‘APEC 지역의 문화창조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연설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RM은 전 세계적인 K-컬처 열풍의 중심에 선 방탄소년단의 리더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국제적 위상과 문화산업의 영향력을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에 능통한 그는 글로벌 경제계 인사들을 상대로 영어로 연설할 예정이다.
APEC CEO 서밋은 21개 회원국 정상과 각국 재계 지도자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의 흐름과 혁신 산업, 미래 비즈니스 트렌드를 논의하는 국제 포럼이다. 올해는 ‘비욘드, 비즈니스, 브리지(Beyond, Business, Bridge)’ 를 주제로 열린다.
한편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의 모회사 하이브는 이번 서밋의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했다. 스폰서 기업 중 유일한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는 경주예술의전당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미국, 일본, 중국, 라틴아메리카, 인도 등 글로벌 거점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과와 K팝 응원 문화의 상징인 응원봉 등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