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호 관광벨트·전국대회급 파크골프장·청양형 다-돌봄…지속 가능한 농촌 모델 구축

김돈곤 청양군수 (출처: 청양군)
김돈곤 청양군수 (출처: 청양군)

청양군이 관광, 스포츠, 복지를 아우르는 융합형 지역발전 전략으로 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있다.

군은 2025년을 ‘관광도시 조성의 해’로 정하고,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과 생활체육 기반 강화, 복지정책 고도화를 통해 “살고 싶은 농촌, 머물고 싶은 청양”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칠갑호 중심 관광벨트, 충남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청양군은 총 1,157억 원을 투입해 칠갑산 일원을 중심으로 한 3대 관광거점(칠갑지구·천장지구·장곡지구)을 조성 중이다.

특히 칠갑호 관광거점 조성사업은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전망타워·스카이워크·수상 엘리베이터·캠핑장·보행교·야간경관시설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2025년 11월 개관 예정인 ‘칠갑타워’는 칠갑호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미디어영상관과 지역 특산물 전시공간 등을 갖춘 복합시설이다. 또한 100m 길이의 스카이워크와 수상 엘리베이터는 호수 위를 걸으며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시설로 관광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칠갑타워 (출처: 청양군)
칠갑타워 (출처: 청양군)

청양군은 캠핑·글램핑 시설과 전통문화 테마파크 등도 함께 조성해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연간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열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 금강변 파크골프장, 전국대회 가능한 36홀 규모로 확장

스포츠 인프라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청양군은 금강변 파크골프장을 기존 18홀에서 36홀 규모로 확장해 전국대회 개최가 가능한 경기장으로 재단장했다. 지난 8월 착공해 10월 31일 개장한 이 시설은 탁 트인 금강 풍광과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하며 지역 주민과 동호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향후 전국 규모 대회를 적극 유치해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 생활 인구 유입과 체류형 관광 수요 창출 등 다각적인 지역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 개장 예정인 108홀 규모의 충남도립파크골프장과 연계해 칠갑산·천장호 등 인근 관광지와 연결함으로써 청양을 ‘관광과 스포츠가 결합된 체류형 레저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양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머물며 운동하고, 삶의 품격을 높이는 체류형 스포츠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군민의 건강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금강변 파크골프장 (출처: 청양군)
금강변 파크골프장 (출처: 청양군)

■ 복지까지 품은 ‘청양형 다-돌봄’…농촌복지의 새로운 기준

관광과 스포츠를 넘어, 청양군은 복지정책에서도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군이 추진 중인 ‘청양형 다-돌봄’ 정책은 가족·건강·먹거리·공동체를 하나로 묶은 통합 복지모델로, 의료·보육·청소년·가족복지를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시스템이다.

대표 시설인 ‘고령자복지주택’은 주거·돌봄·의료·여가 기능을 결합한 융합형 복지공간으로, 노년층이 살던 곳에서 존엄하게 나이 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가족문화센터, 청소년힐링복합센터, 정산다목적복지관 등 권역별 복지거점도 확충해 세대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은 농촌의 한계를 지역 맞춤 복지의 강점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세대 간 연대와 공동체 회복을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청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양 교월 고령자복지주택 (출처: 청양군)
청양 교월 고령자복지주택 (출처: 청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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