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M 본회의 31일, 확대회의 11월 1일 개최…헤그세스 美 장관, 한미 안보협의회 참석 위해 방한 예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30일(현지시간) 아시아 안보를 논의하는 아세안 국방장관회의(ADMM)가 개막했다.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11개 회원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8개 파트너국 국방장관들이 참석한다.
첫날인 30일에는 각국 장관들이 현지에 도착해 양자 회담을 갖고 본 행사 전 의견을 조율했다. 본 회의는 31일 아세안 회원국 간 ADMM으로 진행되며 다음 달 1일에는 아세안과 파트너국이 함께하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가 이어진다. 이후 전문가 실무단 회의 등을 거쳐 2일 폐막한다.
아시아 순방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전날 일본에서 출발해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국방장관과의 양자 회담을 시작으로 인도 라즈나트 싱 장관 등과 개별 회담을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동맹국 국방비 증액 문제도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중 국방장관 회담 개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회의 폐막 후 베트남과 한국을 방문하며 내달 3∼4일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고 한미안보협의회(SCM)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