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서울에서 한-아프리카 외교장관 회의
외교부는 지난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아프리카 고위관리회의(SOM·Senior Officials’ Meeting)’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협력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분야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세네갈 외교차관 등 20개국의 본국 대표단을 포함해 아프리카 47개국이 참석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15개 정부 부처와 기관이 함께했다. 회의는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와 올해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앙골라의 시앙가 키부일라 사무엘 아빌리우 주한대사가 공동 주재했다.
정 차관보는 개회사에서 지난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이후 ▲한-아프리카 핵심광물대화 출범(2월) ▲인도양위원회(IOC) 옵서버 가입(4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협력기금 창설(5월) 등 주요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외교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와의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빌리우 앙골라대사는 “한국이 한-아프리카 협력 증진을 위해 보여준 기여와 소통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AU 의장국으로서 협력 성과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연대를 핵심 원칙으로 삼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협력의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내년 6월 서울에서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