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온실가스 감축·토양 탄소저장 기술 교류 확대…지속가능한 농업 전환 가속화
농촌진흥청이 일본 홋카이도대학교와 손을 잡고 탄소중립 농업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본격화한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농업 부문의 글로벌 협력 강화 흐름 속에서 한국이 과학기술 외교의 한 축으로 농업 탄소저감 분야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12일 일본 홋카이도대 농학원을 방문해 탄소중립형 농업기술 공동연구 및 연구자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날 회의에서 ▲농업 온실가스 저감 기술과 기후 탄력적 농업기술 정보 교류 ▲바이오차 활용 및 탄소저장형 재배기법 연구 ▲국제공동연구 및 연구자 교류 강화 ▲탄소중립 농업 정책 연계를 위한 장기 협력 필요성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이번 회담은 농업 분야의 탄소 배출 감축과 흡수원 확대를 위한 과학적 접근을 구체화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 정기적인 연구 교류와 인력 연수, 구체적인 공동연구 과제 발굴 등 실질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협력이 국내 농업 분야의 탄소중립 기술력 향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차와 토양 탄소 저장 기술, 친환경 비료 활용 등은 향후 농업 생산성과 탄소흡수원 기능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상재 농업환경부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 농업이 국제적 연구 네트워크 속에서 탄소중립 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통해 농업 부문의 탄소흡수원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