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다큐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해외 방송사·투자사와 협업 논의
세계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전문 영화제인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msterdam)와 연계해 우리나라 다큐멘터리의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오는 13일부터 10일간 열리는 제38회 IDFA 기간 중 ‘한국 다큐멘터리 해외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 우수 다큐멘터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방송·투자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투자설명회와 네트워킹 행사, 1:1 상담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정부가 운영하는 민관합동 다큐멘터리 지원 플랫폼 ‘K-닥스’(K-DOCS·Korea DOCumentarieS)에서 지난 8월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기획안 6편이 참가한다.
참가작은 ▲ 나자레, 나자레, 나자레(팀91) ▲ 아트샤먼(미디어오비에스) ▲ 홈시크(필름소나/탐보필름) ▲ 포식자들: 사이버렉카에 관하여(갤럭시파이드) ▲ 기후 위기 인간(KBS) ▲ 다시 8월(다큐플러스/Hazelnut Media) 등이다.
참가자들은 오는 15일 ‘K-피치 데이’에서 영국, 이집트,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 주요국 방송사와 제작사, 투자사, 배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획안을 직접 발표하고, 투자 유치 및 공동 제작 등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17일 ‘K-닥스 나이트’를 통해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하고, 19일까지 1:1 맞춤형 투자 상담을 이어간다. 또 IDFA가 주관하는 포럼에도 참가해 다큐멘터리 배급·판매 전략과 최신 국제 트렌드를 공유한다.
강도성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기생충, 오징어 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이르기까지 한국 콘텐츠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잠재력 있는 한국 다큐멘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