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기업 40명 정부 포상…산업부 “한국, 가장 신뢰받는 투자 파트너 될 것”
한국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온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공식적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3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25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내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에 큰 기여를 한 해외 기업인 총 40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주한 외국상공회의소(FCCK) 대표단,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환영사에서 “외국인 투자는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를 넓히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동반자”라며 “한국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투자 목적지가 되도록 규제 개선과 환경 조성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 중 하나인 에쓰오일의 안와르 알 히즈아지(Anwar Al-Hejazi)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에쓰오일은 다년간 대규모 투자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전략을 펼치며 석유·정유 산업 고도화에 앞장서 한국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온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은탑산업훈장은 전력반도체 및 SiC(실리콘카바이드)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온세미컨덕터코리아의 노성 전무가 수상했다. 온세미는 국내 생산시설 확충과 미래차·전력제어 분야에서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며 한국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부는 외국인 투자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관계자는 “국내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는 필수”라며 “기업들이 실제 겪는 애로를 더 빠르게 해결하고, 글로벌 기업이 선택하는 최적의 투자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외국기업의 날은 투자기업·정부·외교 사절이 함께 국내 투자 방향과 협력 구조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산업부는 향후 국가 전략산업 중심으로 해외 투자 유치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