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50주년 맞아 양국 협력의 발자취 조명…외교·문화·학계 인사 한자리에 모여 미래 파트너십 강화 의지 확인

자카리야 알 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출처: 주한 오만 대사관)
자카리야 알 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출처: 주한 오만 대사관)

주한 오만대사관이 14일 ‘오만과 한국: 50년 우정의 역사’ 출판 기념회를 개최하며 양국의 반세기 우정과 협력을 기념했다.

행사는 대한민국 외교부 유엔안보리 담당 고위대표인 이경철 대사가 귀빈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자카리야 알 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가 주관했다. 현장에는 한국 외교부 고위 관계자, 아랍 및 각국 외교단, 문화·언론·학계 주요 인사, 양국 기업 대표 및 경제인,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자리했다.

환영사에서 알 사아디 대사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1974년 수교 이후 이어져 온 오만–한국 관계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책 출간이 “양국 국민을 이어온 협력의 역사와 우정의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업”이라며, 기여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 도서는 양국 관계를 특징짓는 공통의 가치와 상호 이해를 반영한 결과물로, 향후 50년의 협력을 더욱 풍요롭게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귀빈 대표 이경철 대사 역시 양국이 오랜 세월 쌓아온 변함없는 우정을 강조하며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한 오만대사관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번에 발간된 ‘오만과 한국: 50년 우정의 역사’는 주한 오만대사관이 아랍어와 한국어로 동시 출간한 책으로, 정치·경제·문화·교육·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폭넓게 담았다. 1974년 수교 이후 양국 협력의 발전 과정과 교역, 관광, 문화, 지속가능 발전 등의 주요 성과를 조명하는 한편, 양국에서 생활한 오만인과 한국인의 개인적 경험담도 소개한다. 책은 총 6개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위 인사들의 메시지, 양국 개관, 정치·역사적 관계, 역대 대사들의 경험, 문화 협력, 기업 및 기관 간 교류 사례 등 다채로운 내용을 담았다.

주한 오만대사관은 “이번 행사가 오만–한국 관계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미래 세대를 위한 더욱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양국의 공동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오만과 한국: 50년 우정의 역사’ 출판 기념회 (출처: 주한 오만 대사관)
‘오만과 한국: 50년 우정의 역사’ 출판 기념회 (출처: 주한 오만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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