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마술은 음악이고 그림이고 언어”
세계가 인정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자신의 29년 공연 인생을 한 무대에 응축한 매직 퍼포먼스 ‘TRACK’으로 연말 수원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그동안 무대 위에서 쌓아 온 작업의 정수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다.
‘TRACK’은 이은결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대표작은 물론, 좀처럼 공개하지 않았던 실험적인 작품까지 한데 묶어 기억과 발자취,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이야기하는 공연이다. 화려한 트릭을 나열하는 기존의 마술쇼에서 벗어나, 서사와 감성을 앞세운 ‘환상극(illusion theatre)’ 형식으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은결은 “마술은 음악이고 그림이고 언어”라는 신념으로, 불가능만을 보여주는 전통적인 마술의 패러다임을 넘어 마술을 하나의 종합 예술 언어로 확장해 왔다. ‘TRACK’ 역시 마술과 무대미술, 영상, 조명, 음악을 촘촘하게 결합해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6분을 위해 6년간 공을 들였다는 오프닝 퍼스트 액트는 해외 무대에서도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다이내믹한 일루전 퍼포먼스로 공연의 문을 연다. 이후 이어지는 장면들에서는 관객의 기억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끌려 들어오는 연출을 통해 “또 다른 차원의 공연 예술”을 체감하게 한다.
연말을 장식할 이은결의 매직 퍼포먼스 ‘TRACK’은 마술 팬은 물론, 색다른 공연을 찾는 가족 관객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